국립중앙박물관1 고려 공예 미술의 극치, 나전 경함의 귀향 2만 5,000여 개 나전 조각이 빚어내는 광휘는 900년 세월을 견디고도 영롱하다. 하지만 역사의 모진 질곡을 피하지는 못했다. 나전칠기는 청자, 불화와 더불어 고려 미술을 대표하지만 정작 10여 점이 채 안 되는 온전한 나전 경함은 모두 일본과 미국, 유럽의 박물관이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런 고려 나전 경함이 최근 일본에서 환수되었다. 지난 7월 15일 국립중앙박물관회 회장 자격으로 국보급 고려 나전 경함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하나금융그룹 김정태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고려 나전 경함은 문화재로서 어떤 가치가 있습니까? 고려 나전 경함은 전 세계적으로 아홉 점만이 남아 무척 귀한 유물입니다. 이번에 기증한 나전 경함은 그중 최근에 그 .. 2014. 1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