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노마스크 시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2023년 1월 30일부로 실내 마스크 착용이 ‘법적 의무’에서 ‘권고’로 전환되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완화되고 있음에도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자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것입니다. 단, 의료기관, 대중교통 등 일부 시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됩니다. 오늘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2023년 설 연휴 이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1단계가 시행되었습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의무에서 권고로 변경되었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7차 유행 정점을 지났고, 대외 위험 요인이 충분한 관리 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지표 4가지 중 3가지(환자 발생 안정화,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 감소)가 참고치에 달성했다고 합니다. 또한, 2023년 1월 13일 기준 ‘고위험군 면역 획득 지표’ 항목 중 감염취약시설 동절기 추가 접종률이 60%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 단계적 일상 회복
학교에서는 4년 만에 노마스크 대면 입학식과 개학을 맞이했습니다. 학생들은 등교 시 발열검사를 하지 않고 교문을 통과했습니다. 등교 전 의무적으로 실시했던 코로나19 자가 진단 앱 등록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을 때만 사용하는 것으로 변경되었습니다. 교실 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권고로 바뀌었고, 교실 창문은 항상 열어 두는 것이 아니라 하루 3회 이상 10분 넘게 환기하면 됩니다. 학교 급식실과 기숙사 공용공간 칸막이 설치 의무도 폐지되었습니다. 예외적으로 학교 통학버스 및 단체 버스 이용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원격수업으로 조용했던 대학가도 전면 대면 강의를 진행하며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코로나19로 취소되었던 입학식 등 각종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동아리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성장이 주춤했던 뷰티 시장과 편의점, 영화관 등 실내 업종도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실내 마스크 의무화 해제 이후 외모 가꾸기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면서 색조 화장품의 수요가 높아졌다고 합니다. 1월 30일부터 2월 14일까지 한 온라인몰의 뷰티 카테고리 판매실적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 색조 카테고리는 76% 상승했다고 합니다. 극장가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붐비며 매출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1시간 단축되었던 은행 영업시간도 1년 반 만에 정상화되었습니다. 2021년 7월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되면서 은행 영업시간이 오후 9시 반에서 오후 3시 반까지로 단축되었습니다. 그간 유지되어 왔던 영업시간 단축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기점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정상화되었습니다.
# 마스크 착용 의무 시설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예외적으로 감염취약시설(요양병원, 장기요양기관, 장애인복지시설 등), 의료기관(대형마트 약국 포함), 대중교통(버스, 철도, 택시, 항공기 등)에서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됩니다. 만일 해당 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또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 또는 의심 증상자와 접촉한 경우 마스크 착용이 적극 권고됩니다. 그 외에도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거나 고위험군과 접촉한 경우, 다수가 밀집한 상황에서 비말 생성 행위(함성, 합창, 대화 등)가 많은 경우, 다른 사람과 물리적 거리를 1m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3밀(밀폐, 밀집, 밀접) 실내 환경에 있는 경우에도 마스크 착용이 권장됩니다.
# 마스크 전면 해제 예상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상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개인위생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10명 중 7명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 타당하다고 보고 있으나, 코로나19 유형 위험 판단(25.6%), 계절 및 날씨(23.5%), 심적 안정감(17.3), 주변 사람들의 반응(15.6%)에 의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과 보호 효과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 만큼 정부에서도 상황에 따라 개인의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1단계 조치 이후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임에 따라 4월 초에 실내 마스크 전면 해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월 20일 0시 기준으로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4,324명으로 13일(5,168명)보다 844명이 줄어들었습니다.
전면 해제 조치가 실행되면 실내 전체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의무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7일 격리 의무 역시 해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전국 초, 중, 고등학교 개학 이후 학교 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전면 해제 조치가 미뤄질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그만큼 널리 퍼져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손 씻기, 실내 환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을 잘 지킬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이전으로 일상이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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