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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하락하는 주식시장의 숨은 진주, 배당주를 찾는 사람들

by 하나은행 2022. 8. 16.
Hana 컬쳐

하락하는 주식시장의 숨은 진주, 배당주를 찾는 사람들

by 하나은행 2022. 8. 16.

 

증권가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로 당분간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으로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식시장의 숨은 진주, 배당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배당주 인기 고공행진

 

배당이란 기업이 벌어들인 이익의 일부를 보유 지분만큼 주주들에게 분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대다수 기업들은 1년에 한 번 연말결산을 하고, 이듬해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지급 방식에 따라 크게 현금배당과 주식배당으로 나뉘며 국내 기업들은 주식보다는 현금 형태로 배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당은 기업의 투자 매력을 상승시킵니다. 경영진은 배당 지급을 통해 회사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기업이 창출한 수익을 주주들과 공유함으로써 주식의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ESG경영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의 배당성향(기업이 벌어들인 이윤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주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배당금을 지급하는 회사 중 높은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장주를 일컬어 ‘배당주’라고 부릅니다. 보통 시가배당률(배당금이 배당기준일 주가의 몇 %인지 나타내는 수치)이 3% 이상인 경우를 배당주로 판단합니다.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등으로 불확실한 시장 상황, 여기에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보니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 배당주 투자 포인트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기 위해 배당주 투자를 합니다. 은행 이자나 연금을 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당수익을 높이기 위해서는 투자 시점을 잘 고려해야 합니다. 배당 기준일인 연말에는 고배당주에 투자가 몰릴 수 있으므로 11월에 주식을 매수하거나, 배당기준일 이후 주가가 내려가는 틈을 타 연초에 주식을 사는 것(벚꽃 매수)도 좋은 방법입니다.

 

좋은 배당주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배당수익률과 함께 기업실적을 살펴봐야 합니다. 배당수익률이란 1주당 배당금을 주가의 비율로 나눈 것으로,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투자처인 것은 아닙니다. 기업 이익 대비 배당성향이 높다면 부채를 감당하며 배당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배당금 지급 이후 기업 실적 악화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 배당금 지급일

 

배당금 지급방식은 1년에 한 번 지급하는 결산배당, 반기(6개월)에 한 번 배당하는 중간배당, 분기마다 배당하는 분기배당이 있습니다. 결산배당의 경우 현금배당, 주식배당이 모두 가능하며, 중간배당과 분기배당은 현금배당만 가능합니다. 주식배당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의해야 하므로, 이사회결의로 진행되는 중간 및 분기배당은 현금으로만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습니다.

 

이 중에 주주들이 선호하는 방식은 분기배당입니다. 4차례에 나누어 배당금을 받게 되면 해당 수익으로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분기별로 나눠 받을 뿐 배당수익 총액은 결산배당할 때와 동일합니다. 이에 배당 방식을 결산배당에서 분기배당으로 정책을 바꾸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 배당소득세

 

배당금을 지급받으면 15.4%(소득세 14%+지방소득세 1.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 합니다. 배당금을 지급받을 때 원천징수 되기 때문에 따로 신고 및 납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금 및 주식배당 관계없이 모두 부과되며, 주식의 경우 액면가 기준으로 원천징수 됩니다. 해외 주식일 경우 미국 15%, 중국 14.4% 등 각 해외 현지 세율을 기준으로 배당소득세가 부과됩니다.

 

배당소득은 종합과세 대상으로 금융소득(배당소득+이자소득)이 만일 2천만원을 초과했다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금융소득종합세는 금융소득과 다른 소득(사업소득, 근로소득, 기타소득, 연금소득)을 모두 합산한 금액에 부과하며, 6~45%의 세율로 누진과세됩니다. 이때 영농, 영어조합법인(1천2백만원 초과분)으로부터 받는 배당(5%), 세금우대종합저축 이자 및 배당(9%) 등 일부 소득은 분리과세 되어 금융소득종합세 산출 시 포함되지 않습니다. 또한 금융소득 외 다른 종합소득이 없다면, 약 7,200만원까지는 과세하지 않습니다.

 

 

# 배당소득세 절세 팁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세금을 내야 할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자금출처조사 등 세무조사를 받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세금 부담을 낮추고, 부가적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절세전략을 통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먼저 종합과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비과세, 분리과세 금융상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되면 절세 금융상품 가입이 제한되기 때문에 사전에 가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65세 이상은 비과세종합저축, 65세 이하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가입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연금저축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절세 방법입니다. 연금저축에는 다양한 세제 혜택이 있고, 연금 수령 시 분리과세 되기 때문입니다. 단, 연금 수령액이 1,2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종합소득에 포함되어 과세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중도 해지할 경우 16.5%의 기타소득세가 차감되기 때문에 중도 해지하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는 ‘직전 연도’에 발생한 금융소득을 합산해 과세하므로 특정 연도에 소득이 집중되지 않도록 소득 발생 시점을 분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배당주, 우선주, 리츠(REITs) 등과 같이 주기적으로 일정한 수익이 발생하는 자산에 투자하거나, 가족 간 증여를 통해 소득을 분산시킬 수도 있습니다. 10년간 배우자에게는 총 6억원, 자녀에게는 5천만원(미성년자일 경우 2천만원), 기타 친족(6촌 이내의 혈족 및 4촌 이내의 인척)의 경우 1천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 원천징수 된 배당소득세에 대해서는 외국납부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매년 5월 말까지 종합소득세를 신고해야 하는데, 과세기간 내 외국납부세액영수증을 제출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주식시장의 숨은 진주 배당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국내 증시가 급락하는 가운데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내는 배당주는 매력적인 투자처일 수 있습니다. 다만 높은 배당수익률만 보고 투자하기엔 위험이 따르므로 실적 개선이 뚜렷하고 배당금이 꾸준히 증가하는 성장주를 선별하여 투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