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집콕! 냉방 효율 높이는 방법 3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됐습니다. 기상청도 이 달 들어 폭염특보를 전국적으로 발령하고 있는데요. 더위가 유독 길게 느껴지는 것은 최근 10년 사이 연간 폭염, 열대야 일수가 3~4일 더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올해도 폭염으로 고생하는 날들이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당장 걱정되는 것은 바로 냉방비 폭탄입니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휴가나 외출이 어렵고,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늘어난 상황이라 전기세 부담이 더욱 염려되는데요.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냉방비를 아끼고 냉방 효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름철에 전기세가 걱정되는 1순위는 역시 에어컨인데요. 에어컨의 냉방 효율을 높이려면 먼저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야 합니다. 에어컨 필터에 먼지가 쌓이면 세균과 곰팡이가 증식하게 되고 이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냉방 효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됩니다. 에어컨 필터는 2주에 한 번 물로 세척하고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터 청소만 제대로 해도 전력 사용량을 5~15% 절감할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에어컨 실외기도 잘 관리해야 하는데요. 실외기 주변에 물건이 쌓여 있으면 열이 바깥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냉방 효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다음으로 전기세를 줄이는 에어컨 작동법을 소개합니다. 우선 설정 온도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설정 온도를 1℃만 높여도 약 4.7%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습니다. 실내외 온도 차는 5~6℃ 수준으로 조정하고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냉방 적정 온도 26℃로 에어컨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방비 걱정에 에어컨을 끄고 켜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처음에는 강풍으로 설정해 빠르게 실내 온도를 낮춘 뒤에 풍량이나 설정 온도를 조정하면서 연속 운전하는 것이 오히려 전력이 적게 드는 방법입니다.
바람의 방향도 중요한데요. 더운 공기는 위로 뜨고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향하기 때문에 에어컨 풍향을 천장 쪽으로 설정하는 게 좋습니다. 선풍기나 서큘레이터의 도움도 주효합니다. 에어컨을 강풍으로 틀지 않아도 선풍기로 에어컨 바람을 집 안 구석구석으로 보내면 전체적으로 낮은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고,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약 10%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하네요.
24시간 돌아가는 냉장고도 전기세가 걱정되는데요. 특히 여름철에는 냉장고 문을 자주 여닫아 전력 소비가 늘어나게 됩니다. 냉장실 문을 6초 간 열어 놓으면 온도를 낮추기 위해 무려 30분의 가동이 필요하다고 하니 에너지 절약을 위해 냉장고를 자주 여닫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냉장고 안의 내용물을 과도하게 채우면 냉기가 잘 순환되지 않으니 용량의 60%만 채우는 것이 좋고, 냉장실의 적정 온도는 3~5℃, 냉동실은 영하 15~18℃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물이 크게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세탁기의 사용 빈도도 자연스레 높아지는데요. 세탁기의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은 세탁 횟수에 달려 있습니다. 빨래를 여러 번 나누기보다는 한 번에 모아서 하는 것이 좋고, 세탁기 가동 시 전력의 80~90%가 물을 데우는 데 사용되니 뜨거운 물보다는 찬물로 세탁해야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탈수도 5분 이내로 짧게 끝내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대기전력을 줄이는 습관도 기르면 좋습니다. 대기전력은 전원을 켜지 않아도 소비되는 전력을 말하는데요.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가정 전체 소비 전력의 11%는 대기전력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대기전력이 높은 대표적인 기기는 TV 셋톱 박스인데요. 제품에 따라 대기전력이 10W를 웃돌 정도로 전력 소모량이 많아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 놓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에어컨의 대기전력은 7W, 세탁기는 2W, 전자레인지는 3W 정도라고 하네요.
에너지도 아끼고, 불볕더위도 이겨내는 생활 습관은 무엇일까요? 여름철 마스크를 끼고 외출하게 되면 체온이 무척 빠르게 오르는데요. 이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양산입니다. 한 실험 결과 햇빛이 강한 정오 무렵 50.8℃였던 머리 표면 온도가 양산을 쓴 지 1분 만에 30.6℃로 내려갔다고 하네요. 양산을 쓰면 체온을 낮춰주는 효과와 함께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두기도 실천할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능성 의류의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일명 ‘냉장고 티셔츠’, ‘아이스 바지’라고 불리는 냉감 소재의 옷은 체온을 약 2℃가량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불가피하게 의복을 차려입어야 하는 외출 시와 달리 집에서 생활할 때는 냉감 소재의 옷을 챙겨 입는 것도 더위를 이기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커튼과 블라인드를 통해 집안으로 유입되는 햇빛을 막고 열을 차단하는 습관도 필요합니다. 직사광선을 막아 낮 동안 실내 온도 상승을 줄이기만 해도 냉방 효율을 약 15% 정도 높일 수 있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본격적인 폭염 속에서 전기세를 아끼고 냉방 효율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여름철 무분별한 에너지 낭비는 전기세 폭탄을 야기하는 것을 넘어 지구를 더욱 뜨겁게 만드는 지름길인데요. 오늘 알려드린 방법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면서 지갑 속 돈도 지키고, 소중한 지구도 보호하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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