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질로 성공한 유명 인사들, 누가 있을까?

 

한 분야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분야에 대한 열정이 필수입니다. 특정 분야를 열성적으로 파고들거나 큰 애정을 쏟아붓는 것을 ‘덕질’이라 부르기도 하는데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즉 ‘덕질’을 하면서 돈까지 벌 수 있는 삶은 상상만 해도 절로 웃음이 지어지죠.

 

실제로 덕후는 한 분야에 대해 누구보다 많고 자세한 정보력을 가지고 있고 몰입과 열정이 높아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합니다. 취미가 직업이 되고 덕후가 전문가가 되는 세상,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덕업일치로 성공한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화 <헬보이>, <판의 미로>,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을 연출한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탄탄한 팬층과 마니아들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특히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으로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다 13개 부문 후보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죠.

 

델 토로의 영화에는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괴수가 등장한다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그만의 독특한 감각으로 탄생한 괴수는 델 토로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합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판타지 영화 팬들 사이에서 ‘괴물 덕후’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릴 적 그는 여러 형태의 괴물을 상상하는 것이 취미였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델 토로 감독은 20년간의 영감이 고스란히 담긴 창작 노트를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의 창작 노트 안에는 다채로운 괴물 그림이 담겨 있는데요. 그가 구상했던 수많은 괴수 디자인은 후에 스크린을 통해 재현되었습니다. 이렇듯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은 오랜 시간 끊임없이 자신만의 괴수를 상상하고 발전시키며, 괴수 영화의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는 데 성공했습니다.

 

액션 카메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역시 ‘고프로’인데요. 고프로는 작고 가볍고, 물이나 충격에 강해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고프로로 촬영한 1인칭 시점의 실감 나는 영상은 보기만 해도 짜릿한 기분인데요. 현재 액션 카메라 분야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프로 역시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고 싶던 서핑광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고프로의 창립자이자 CEO인 닉 우드만은 해변 근처에 있다는 이유로 캘리포니아 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를 선택할 정도로 서핑 덕후였다고 합니다. 그는 서핑 중인 자신의 모습과 생생한 추억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에 직접 카메라 개조에 나섰는데요. 이는 곧 고프로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닉 우드만은 수년의 개발 과정 끝에 옷이나 신체에 가볍게 부착할 수 있는 카메라를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이는 전 세계 익스트림 스포츠 마니아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는데요. 닉 우드만은 2014년 미국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40세 이하 스타 기업인 40인에 선정되었으며, 고프로는 2016년 한화 기준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루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유튜버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와 영향력을 누리는 요즘입니다. 그렇다면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구독자가 많은 개인 유튜버는 누구일까요? 바로 1억 1천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게임 리뷰 유튜버 '퓨디파이(PewDiePie)’입니다. 퓨디파이는 여느 학생들처럼 게임을 좋아하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냈는데요. 그의 게임 사랑은 날로 커져 대학 진학 후에도 게임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아 2010년 게임 리뷰를 하는 유튜버 채널을 개설하게 됩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핫도그를 팔던 퓨디파이의 삶은 유튜브를 시작한 뒤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차근차근 인지도를 높인 그는 마침내 유튜브 스타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퓨디파이의 유튜브 수익은 2021년 현재 약 45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요. 그야말로 덕질을 하다 돈방석에 앉게 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덕질로 성공한 유명 인사들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인물 외에도 영화 음악 덕후에서 영화 음악의 거장이 된 대니 엘프만, 헬기 덕후에서 드론계의 새 지평을 연 DJI 창업자 왕 타오, 존 레논과 지미 헨드릭스 덕후에서 또 하나의 아이콘이 된 프레디 머큐리 등 여러 분야에서 덕업일치를 이룬 인물들은 수없이 많은데요. 여러분도 애정을 듬뿍 쏟을 수 있는 취미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모두 덕업일치의 행복을 느낄 수 있기를 하나은행이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