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na 컬쳐

부자 되는 글씨체는 따로 있다? 성공을 부르는 필체의 비밀

by 하나은행 2020. 12. 15.
Hana 컬쳐

부자 되는 글씨체는 따로 있다? 성공을 부르는 필체의 비밀

by 하나은행 2020. 12. 15.

 

부자들의 글씨체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언뜻 비과학적인 미신으로 여겨질 수 있지만, 필체는 실제 그 사람의 심리와 많은 정보를 담아냅니다. 부자가 되는 사람들, 출세한 사람들의 필체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고 하는데요. 

 

평범한 사람도 글씨 연습을 통해 성공하는 사람의 마인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부와 출세를 부르는 필체의 비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씨체를 통해 그 사람의 정보를 읽어내는 것은 ‘필적학’이라는 학문의 한 분야입니다. 1622년 이탈리아 의학자 카밀로 발디를 시작으로 프랑스와 독일, 스위스 등 유럽의 많은 학자들이 필적학을 연구해왔습니다. 수백 년 전부터 서구 학자들을 통해 글씨체가 사람의 성격이나 심리를 반영한다는 사실이 논증돼 온 것인데요.

 

필적은 사람의 성향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독일의 필적학자 빌헬름 프레이어는 저서 『필적 심리』에서 글씨는 뇌의 흔적을 반영하기 때문에 그 사람을 드러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즉, 글씨의 크기나 필압, 모양과 같이 글씨체를 이루는 모든 요소에 사람의 성향이 무의식적으로 담긴다는 것인데요.

 

책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에서도 글씨는 손이나 팔이 아닌 뇌와 관련돼 있다는 설명이 나오는데요. 저자는 “글씨는 사람의 내면을 찍은 엑스레이와 같다”고 표현합니다. 글씨체에는 성격과 성장 과정, 취향, 빈부가 집약될 수 있기 때문이죠. 특히 용의자의 말투나 행동, 표정에서 진실과 거짓을 가려내야 하는 범죄 수사를 할 때도 필적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하네요.

 

국내 1호 필적학자로 불리는 구본진 변호사에 따르면, 부자가 되거나 성공한 사람들의 글씨체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부자들의 필체는 자음 중에서도 ‘ㅁ’으로 파악이 가능합니다. ‘ㅁ’의 오른쪽 위의 각은 사회에 대한 태도를 나타냅니다. 이 부분이 각져 있으면 성실하지만 다소 융통성이 부족하고, 이 부분이 둥글다면 사회에 대한 인식이 열려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구 변호사는 ‘ㅁ’의 오른쪽 아래의 각은 마음 상태를 나타낸다고 분석합니다. 이 부분을 확실하게 닫는 사람은 빈틈이 없기 때문에 재산을 함부로 낭비하지 않고 절약하는 성향을 가집니다. 보통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자신의 고집과 융통성을 때에 따라 알맞게 활용하는 특징이 있는데요. 글씨가 지나치게 각져 있기만 하다면 융통성이 없어 부자가 되기 어렵다고 합니다.

 

창조적인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람은 각이 거의 없는 둥근 글씨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런 글씨체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유연한 성향을 나타냅니다. 때때로 상식에서 벗어나거나 편법을 활용하는 특징도 있죠. 글자가 크고 마무리가 곧다면, 사람들 앞에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무대 체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글씨에 전혀 모가 나지 않고 마무리가 약하다면 계획성과 끈기가 부족해 번 돈을 지키기 어려운 성향이 강합니다.

 

글씨의 간격은 포용력을 얼마나 갖췄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인데요. 리더의 글씨는 크기가 크고, 간격이 넓고 고르며, 뻗침이 강한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획의 간격이 아주 좁다면,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남의 이야기를 잘 받아들이지 않는 성향을 갖췄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리더들 중에서도 좁은 글자 간격으로 강한 자의식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는데요. 필압이 강하고 글자의 선을 가파르게 올려 쓴다면 주관이 뚜렷한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필적을 바꾸면 부자와 같은 내면을 형성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자칫 뜬구름 잡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하는데요. 의외로 필체는 성격, 특히 내면 깊숙한 곳의 심리를 드러내는 개인의 특징이기 때문에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동서고금의 많은 철학자와 문학가는 서예와 같은 필체 연습으로 인격 수양을 해온 바 있습니다.

 

책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에 따르면, 자신이 원하는 인간상에 맞는 글씨체를 연습하는 과정을 통해 성격과 습관을 교정할 수 있는데요. 꼭 글씨체가 완전히 변화하지 않더라도, 필적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는 의미도 있겠죠? 자신이 원하는 롤모델의 필체를 그대로 따라 쓰는 방법도 있고, 타고난 필적에서 일부분만 교정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과하게 각지고 간격이 좁은 글씨체를 가졌다면, 넓은 간격으로 글씨를 쓰는 과정을 통해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연습해볼 수 있습니다. 또 끈기와 충동 절제가 부족하다면 글자 크기를 규칙적으로 쓰거나,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는 연습을 하면 됩니다. 리더가 되고 싶다면 크고 뻗침이 강한 필체를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부와 성공을 부르는 필체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일부 기업은 직원 인사에 필적학을 적용한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필체가 주는 인상을 중시하는 경영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글씨체는 어떤 유형인가요? 필적학자들의 이야기처럼 자신의 성격과 글씨체가 닮아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