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ana 컬쳐

연봉 4,000만 원 직장인! 부모님 용돈은 얼마가 적당할까?

by 하나은행 2020. 11. 26.
Hana 컬쳐

연봉 4,000만 원 직장인! 부모님 용돈은 얼마가 적당할까?

by 하나은행 2020. 11. 26.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끈 베이비부머는 일명 ‘마처세대’라고 불립니다.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 자녀에게 버림받는 '처음 세대'의 첫 글자를 각각 따온 것인데요. 

 

베이비부머는 1955년부터 1963년 사이에 출생한 세대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5.4%(약 800만 명)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거 경제 호황기를 지나온 베이비부머를 전후 한국사에서 가장 축복받은 세대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오늘날의 현실은 베이비부머에게 가혹합니다.

 

강원대학교 부동산학과 연구팀에 의하면, 베이비부머 고소득층 비중은 갈수록 감소하는 반면 저소득층 비중은 증가하고 있는데요. 약 350만 명에 이르는 수도권 베이비부머의 2006~2018년 기준 소득분위별 분포 변화를 보면, 소득 1분위(하위 20%)는 7.4% 증가했지만, 소득 5분위(상위 20%)는 10.5%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요즘 부모 세대는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 결혼 자금 등을 책임지느라 노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어렵게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부모 세대에 대한 자녀들의 경제적 지원은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까요? 오늘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은 과연 어느 정도 수준이 적당할까요? 자신과 부모님 가정의 경제적 여건, 형제의 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실수령액 기준으로 본인 소득의 10% 정도를 드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혹시 10%가 많다고 생각될 수도 있는데요. 생신이나 명절 등 특별한 날에 드리는 용돈이나 선물을 모두 포함한다고 생각하면 지나친 수준은 아닙니다. 그때그때 주먹구구식으로 용돈을 드리는 것보다는 부모님 용돈으로 사용할 금액을 자신의 소득 규모에 맞게 미리 책정해 놓으면 심리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봉이 4,000만 원인 경우 1년에 약 300만 원, 매월 25만 원을 용돈으로 드리는 것이 적당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물론 이것은 예시일 뿐, 경제적 여력에 따라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용돈을 드릴 때 목적을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목적 없는 용돈은 받는 사람도 계획 없이 사용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을 할 때는 의료비나 생활비 등 용도별로 금액을 나누어 드리는 편이 좋습니다. 용돈 중 일정 금액을 의무적으로 보험금이나 재테크에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죠.

 

만약 형제가 있다면 용돈 금액을 사전에 의논하고 조율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존심이 상한다는 이유로 부모님 용돈을 형제간에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부모님의 노후를 효과적으로 대비를 위해서는 감당할 수 있는 용돈 금액을 서로가 솔직히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를 드릴 것인지 사전에 의논하면 형제간의 용돈 경쟁으로 필요 이상의 지출이 발생하는 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목돈이 필요한 상황에 대비해 형제가 공동으로 관리하는 용돈 통장을 개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용돈 통장은 회갑연이나 고희연 같은 이벤트를 준비할 때 특히 유용한데요. 형제가 매달 일정 금액을 넣어 놓으면 갑자기 사고가 발생했을 때도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간혹 수입이 많거나 맏이라는 이유 때문에 자녀 한 사람이 과도한 경제적 부담을 지는 경우가 있는데요. 평균 수명이 늘어난 만큼 부모 부양도 장기적 관점에서 대비해야 하며, 자녀 모두가 형편에 맞게 힘을 합쳐 부양하는 것이 진정한 효도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노후 대비 방법은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물고기를 잡아주지 말고 잡는 법을 가르쳐라’라는 말은 자녀 교육뿐만 아니라, 자식이 부모의 노후 대비를 도울 때도 유효한 금언인데요.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부모와의 솔직한 대화입니다. 노후 대비 전략을 세우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경제적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현재 자산 규모와 앞으로 필요한 비용 등을 숨김없이 나누어야 현실적으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대화를 통해 노후 준비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면 부모님의 자산과 부채 현황을 파악해야 하는데요. 특히 순자산을 제대로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산에는 크게 금융 자산과 부동산 자산이 있는데요. 여기에 부채 내역까지 확실하게 파악해야 순자산 규모를 알 수 있습니다.

 

각 가정의 분위기에 따라 부모와 자식 사이라도 부채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요. 부채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해 부모님의 노후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부모님의 월 생활비, 고정비, 변동비는 어느 정도인지도 파악해 둬야 합니다. 부모님의 현금흐름을 파악했다면,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요. 부모님이 경제 활동을 하고 있지 않거나 연금 액수가 충분하지 않다면 생활을 위해 얼마 정도의 용돈 지원이 필요한지도 점검해 봐야겠죠. 부모님 소유의 주택이 있다면 주택연금이 좋은 현금흐름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블로그와 함께 부모님의 용돈과 노후 준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자녀의 경제적 지원은 부모 세대의 안정적 노후를 위해 필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지원에 앞서 가족이 함께 모여 부모님의 노후에 관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는 과정도 그에 못지않게 필요한데요. 부모 세대의 현실적이고 건강한 노후를 위해서는 가족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사실, 꼭 기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