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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레이션2

미스터 브레인워시와 마돈나 한 시대를 풍미한 가수의 데뷔 25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었을 때, 사람들은 “역시 마돈나!”를 외쳤습니다. 팝아트의 대가가 그린 어느 여배우의 얼굴을 연상시키는 커버는 대중음악계의 상징적인 아이콘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지요.누구의 작품인지 되물을 것도 없이, 모든 것이 그럴듯했습니다. 수상한 슈퍼스타의 등장 2008년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한 번도 전시회를 열거나 작품을 선보인 적없는 신인 작가의 전시장에 5만 관객이 몰렸습니다. 줄이 너무 길어 미처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창문을 넘어 입장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지요. 는 ‘올해 가장 중요한 전시’ 중 하나로 손꼽았고, 피카소나칸딘스키 그림을 갖고 있는 미술 수집가들의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2주 남짓 계획했던 전시는 두 달로 연장되었고, 뉴욕을 비롯.. 2015. 4. 22.
예술과 비즈니스의 모범사례, 카니예 웨스트와 무라카미 다카시 미국의 유명한 힙합 뮤지션인 카니예 웨스트의 세 번째 앨범 은 웨스트에겐 보다 넓고 단단한 문화계에서의 입지를, 무라카미 다카시에겐 거대한 소통의 창구를 선물했다. # 스타일리시한 뮤지션, 카니예 웨스트 카니예 웨스트가 대중에게 어필하는 부분은 크게 두 가지, 본업인 음악과 요즘엔 본업보다 더 많이 언급되는 그의 ‘스타일’일 것이다. 랩과 힙합에 정통한 마니아나 평론가가 아닌 다음에야 그의 음악에 대해 왈가불가하는 것은 쉽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 솔직히 내가 -그나마 즐겨듣는 음악은 밴드뮤직인- 그의 음악에 대해 얘기하는 것은 동네 조기축구 선수가 홍명보 감독에게 축구 전술을 얘기해주는 것만큼이나 어이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저 평범한 감상자 입장에서라면, 상당히 듣기 편했던 초기 앨범에 비해 요즘의 음악.. 2014.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