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종상가1 [아티스트x아티스트]플라토에서 만난 젊은 작가 경현수, 길종상가 앨프리드 스티글리츠는 조지아 오키프의 그림을 보자마자 위대한 여류 화가의 등장을 알아챘고, 앤디 워홀은 거리에서 본 작은 엽서 조각에서 바스키아의 비범함을 눈여겨봤다. ‘해본 사람이 안다’고 했던가. 작가들은 때로 자신의 분야에서 반짝이며 빛을 내는 예술가들을 민감하게 포착하곤 한다. 플라토 미술관에서 열린 展도 기획자가 아닌 작가가 추천한 예술가들을 소개하는 전시다. 그곳에서 만난 아티스트 경현수, 길종상가를 소개한다. 해체하고 재조립한 생경한 공간 “길이나 공간이 작업 주제가 된 이유는 단순해요. 건축 모형용 라운드 스틱이 그 시작이었죠.” 1990년대 말, 경현수 작가는 미국에서 유학하던 중 대형 공구상가에 들렀다가 우연히 얇은 라운드 스틱을 발견했다. 또렷하고 샤프한 그 모양새에 이끌려 작업실 한.. 2014.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