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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a 컬쳐

3,100만 원짜리 로봇이 마트에서 팔리는 시대, 한국의 기회는?

by 하나은행 2026. 2. 26.
Hana 컬쳐

3,100만 원짜리 로봇이 마트에서 팔리는 시대, 한국의 기회는?

by 하나은행 2026. 2. 26.

 

 

🤖 일상으로 들어온 휴머노이드, 영화 속 상상이 현실로

지난 1월 말,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에 이색적인 상품이 등장했어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26에서 주목받았던 휴머노이드, 유니트리 G1이 나타난 건데요. 국내 최초로 ‘마트에서 살 수 있는 휴머노이드’라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였어요. 공개 초기에는 구경 인파가 몰려 통행이 제한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는데요.🔥 SF 영화 속 미래의 모습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보여준 사건이었어요.

 

산업 현장에서도 휴머노이드는 가장 주목받는 제품이에요.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공개한 아틀라스‘CES 2026 최고의 로봇’으로 선정됐어요. “휴머노이드를 이 정도로 공개적으로 시연하는 경우는 드문데, 실수나 부족함이 거의 없었다는 극찬까지 받았죠.👏 여세를 몰아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공장에 아틀라스를 배치하고, 2030년까지 3만 대를 생산한다는 계획도 발표한 상황이에요.

 

출처: 영인모빌리티, 현대자동차그룹

 

이처럼 휴머노이드는 지금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자 인프라가 됐어요. 여기에 글로벌 테크 기업들이 피지컬 AI의 핵심으로 휴머노이드를 점찍으면서, 더더욱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죠.🌍 전기차로 유명한 테슬라도 오랫동안 사랑받은 세단(모델 S)과 SUV(모델 X)를 단종시키고, 자사 휴머노이드인 옵티머스 생산을 늘리겠다고 밝혔어요. 엔비디아, 구글 등 기업들도 각자 장기를 살려 휴머노이드 산업에 막대한 돈을 투자 중이고요.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한국은 현재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  K-휴머노이드가 갖춘 강점과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 2026년 휴머노이드, 어디까지 왔을까?

 

 

전문가들은 올해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이 급성장할 거라고 예측해요.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휴머노이드 출하량이 전년 대비 700% 이상 급증한 5만 대 이상일 거라고 예상했어요. 골드만삭스도 휴머노이드가 생성형 AI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죠.📈 이런 예측은 CES 폐막 후 로봇 분야 투자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주요 국가들은 급성장 중인 휴머노이드 시장을 어떻게 공략하고 있을까요?

 

 

먼저 미국은 피지컬 AI의 일상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어요.🧠 피규어는 첫 로봇부터 오픈AI와 협력해 인간 지시를 알아듣는 휴머노이드를 실증했고, 작년 10월에는 가정용 제품도 공개했죠.  어질리티 로보틱스는 아마존 물류센터에 자사 로봇을 공급 중이고, 앱트로닉 휴머노이드도 벤츠 공장에서 일하는 중이에요. 여기에 엔비디아, 구글 등 빅테크들도 휴머노이드 기업들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면서, 미국은 ‘똑똑한 휴머노이드’ 시장을 선점하는 데 집중하고 있어요.

 

반면 중국은 가격 경쟁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중인데요.💰 핵심 부품들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공급망을 바탕으로 양과 질 모두 급성장하고 있어요. CES 2026에 참가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38곳 중 21곳이 중국 업체였고, 최근 5년간 특허 출원 건수도 중국이 미국보다 5배 이상 많아요. 정교한 작업 능력이나 AI 성능은 조금 부족해도,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거죠. 생산 분야도 의료와 재활에 특화된 푸리에 인텔리전스(Fourier Intelligence),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하는 산업용 로봇을 공개한 유비테크(UBTECH), 서비스 로봇을 만드는 애지봇(AGIBOT) 등 다각화하는 중이에요.

 

반면 한국은 미국의 압도적 기술력, 중국의 막강한 생산 역량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데요. 어려운 위치에 있지만, 기회도 분명히 있어요.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한국만이 가진, 한국이어서 잘 해낼 수 있는 강점들이 있거든요.

 


 

🎯 K-휴머노이드, 어디서 승부할 수 있을까?

 

 

휴머노이드 1대에 들어가는 부품은 5,000개가 넘어요.⚙️ 고성능 반도체, 관절 액추에이터, 정밀한 동작을 위한 감속기, 배터리 등이 대표적인데요. 이 중 특히 기술적으로 까다로운 게 배터리예요. 휴머노이드는 배터리를 장착할 수 있는 면적이 전기차의 5%도 안 되거든요. 이 때문에 고밀도로,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가 필수적이에요.

 

한국은 이 배터리에서 남다른 강점이 있어요. 우리나라 기업들은 니켈, 코발트, 망간(또는 알루미늄)의 세 가지 금속과 양극재를 결합한 삼원계(NCM) 배터리를 잘 만들거든요.🔋 삼원계 배터리는 가볍고 에너지도 많이 저장할 수 있는데요. 전기차 시장에서는 다소 비싼 가격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세에 고전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휴머노이드 시장은 얘기가 달라요. LFP 배터리는 2~3시간만 버티지만, 삼원계 배터리는 훨씬 오래 작동하거든요. 한국은 이 분야에서 성능과 신뢰성 모두 앞서 있고요. 

 

K-배터리 3사도 이 점에 주목하고 움직이고 있어요. LG에너지솔루션은 이미 미국과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 여러 곳과 거래 중이고, 테슬라와도 협업을 논의 중이에요. SK온은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공장에 쓰이는 물류·주차 로봇의 배터리를, 삼성SDI는 아틀라스의 배터리를 공급 중이죠. 특히 중국 로봇 기업들까지 한국산 제품을 찾는다는 점이 주목할 만해요. 한국이 미국과 중국 모두에게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우리나라는 부품 분야에서도 우수한 기업들이 많은데요. 로보티즈는 테슬라와 구글 딥마인드, 보스턴다이내믹스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면서 꾸준히 경쟁력을 키우는 중이에요. 에스비비테크 일본이 독점하던 감속기를 최초로 국산화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납품 중이고요.📦 이외에도 여러 기업이 두각을 나타내면서, 업계에서도 한국이 휴머노이드 제작에 꼭 필요한 나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고 분석해요.

 

한국은 데이터에서도 강점이 있어요.📑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 등 방대한 제조업 인프라가 휴머노이드 행동 데이터의 기반이 된다는 거죠. 한 전문가는 “휴머노이드 기업들이 중국의 현장 데이터를 사용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은 가장 좋은 대안”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실제로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휴머노이드 공급망 재편을 추진하면서, 한국의 전략적 가치는 더 커지고 있어요.

 

물론 넘어야 할 산들도 있어요. 휴머노이드는 일단 많이 팔려야 데이터가 쌓이고, AI가 학습하면서 성능이 좋아지는 순환 구조인데요.🔁 중국이 이미 대규모 양산과 데이터 축적에 나섰지만, 한국은 아직 초기 단계예요. 정부 차원의 일관된 정책 방향성의 부족, 규제를 신경 써야 하는 연구 환경도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죠.

 

위 문제들을 해결한다면, 한국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생산에 필수적인 ‘생태계 파트너’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요. 반도체와 배터리, 정밀 부품, 방대한 데이터까지. 휴머노이드 제작에 필요한 여러 자원들을 갖추고 있으니까요.🧩 이런 한국의 차별화된 강점이 휴머노이드와 결합하면 어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낼까요? 그 생태계의 규모는 얼마나 클까요?

 


 

🌐 휴머노이드가 만들어낼 새로운 시장

 

2007년 아이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아이폰을 ‘값비싼 MP3폰’이라고 생각했어요.📱하지만 아이폰은 앱스토어를 시작으로 핀테크, 공유경제 등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만들었죠.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도 스마트폰처럼 완전히 새로운 시장과 생태계를 만들 거라고 예측해요.🌱

 

[출처: 비전스페이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현실을 가상으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시장이에요. 현실에서 휴머노이드를 훈련시키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어요.💸 운영 및 수리비, 부품 교체, 시간 손실까지 감당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가상 환경에서 로봇을 훈련하는 시뮬레이션 시장이 주목받고 있는데요.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해지려면, 휴머노이드가 최대한 현실과 유사한 환경을 경험해야 해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죠.  

 

글로벌 디지털 트윈 시장은 2025년 235.9억 달러에서 2035년 6,260억 달러로 연평균 40% 가까이 성장할 전망인데요.📈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발 빠르게 파트너십을 맺고, 생산 공정 전반에 걸친 디지털 트윈을 구축 중이에요. 가상 환경에서 로봇의 작업 할당, 동작 계획, 안전성을 검증한 뒤 실전에 투입하는 건데요. 2028년부터 미국 공장에 투입될 아틀라스도 같은 과정을 거칠 예정이에요. 경쟁사들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작업 환경을 학습하고, 바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거죠. 🖥️

 

한국도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요. 국내 디지털 트윈 시장은 2024년 약 6,199억 원에서 2030년 5조 원 규모로 성장할 걸로 예측되는데요. 정부도 실제 산업 현장과 유사한 실증 공간, 영상·촉각 데이터 기반 가상 시뮬레이터를 제공해 중소·중견 기업들도 로봇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에요.🏭 

또 다른 유망 시장은 로봇 데이터·학습 시장이에요. 휴머노이드는 공장, 물류센터, 호텔 등 실제 환경에서 작업하며 쌓인 데이터가 있어야 AI를 학습시킬 수 있거든요.📚 현대차그룹이 올해 미국에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를 설립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예요. 로봇이 가상 환경에서 배운 것과 실제 현장에서 쌓은 경험이 순환하면서 점점 더 똑똑해지는 구조를 만들려는 거죠.

 

금융 시장도 이런 흐름에 주목하고 있어요.📊 2026년 1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감속기, 액추에이터 등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에 집중 투자하는 ETF 상품을 출시했어요.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같은 경쟁사들도 피지컬 AI를 키워드로 한 금융 상품을 내놓고 있죠.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인데요. 현대자동차는 아틀라스 공개 후 연초 대비 84% 상승하며 시가총액 100조 원을 돌파했어요.📈 로봇 솔루션 기업 뉴로메카, 정밀 제어용 모터 전문 기업 SPG중소형 로봇주들도 상한가를 기록했고요. 휴머노이드 생태계가 정말로 돈이 되는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신호예요.

 

결국 휴머노이드 시대는 완성품도 중요하지만, 생태계를 누가 장악하느냐의 싸움이에요. 부품, 배터리, 시뮬레이션, 데이터 — 한국이 가진 카드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판이 달라질 수 있는 거죠.♟️

 

 

  • 🛠️ K-휴머노이드의 강점: 휴머노이드 1대에 5천 개 반도체가 들어가는 시대, 한국의 반도체·배터리·정밀 부품 생태계가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어요.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의 본격 투자도 모멘텀이고요. 
  • ⚠️ K-휴머노이드의 과제: 중국은 양산 속도뿐 아니라 기술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요. 한국은 핵심 부품 공급자로서의 포지셔닝, AI 협력 생태계 구축 등 자신만의 경쟁력을 어디에 집중할지 고민이 필요해요.
  • 🌱 새로운 시장: 로봇 부품, AI 플랫폼, 디지털 트윈, 로봇 데이터까지.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휴머노이드도 예상치 못한 시장을 열어젖힐 수 있어요. 

2007년 아이폰이 나왔을 때, 대부분은 "비싼 MP3폰"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그 이후 앱스토어, 모바일게임, 핀테크, 공유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했죠. 이 과정에서 애플뿐만 아니라 생태계 기업들도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면서, 전 세계 경제와 산업 환경도 완전히 재편됐고요. 

 

휴머노이드도 그런 변화를 만들게 될까요?🤖 만약 그렇다면, 10년 뒤 '휴머노이드 부품계의 삼성', ‘휴머노이드 부품계의 카카오’가 한국에서 나올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는 반도체 시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휴머노이드 생태계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나라'로 자리 잡을 수 있을까요? 그런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최진수 에디터
고유한 메시지와 철학으로, 자기만의 길을 만드는 브랜드와 사람을 담는 에디터입니다. 뉴닉, 폴인(fol:in), 원티드, TMI.FM 등 여러 분야의 미디어를 넘나들며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본 아티클은 에디터의 개인적인 생각을 담고 있으며, 하나은행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