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이직러를 꿈꾼다면 꼭 알아야 할 연봉협상 팁

 

‘평생직장’은 이제 옛말이 되었습니다. 회사보다는 개인의 성장을 중요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채용 시장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2~3년마다 직장을 옮기는 잡호핑(Job-Hopping)족이 늘고 있으며,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 환승이직 등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오늘은 이직을 꿈꾸는 MZ세대를 위해 ‘이직 연봉협상 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MZ세대가 이직하는 이유

 

공채보다는 수요에 따라 모집하는 수시 채용이 보편화됨에 따라 이직은 커리어 개발을 위한 하나의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S신문과 J취업포털이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2040세대 남녀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이직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7명은 1년 내 구체적인 이직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MZ세대 직장인이 이직하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복수 응답 설문 결과, 많은 사람들이 낮은 연봉을 이유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워라밸, 불확실한 미래, 커리어 업그레이드를 위해 이직을 결정한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퇴사하지 않고, 회사를 다니면서 이직을 하는 일명 ‘환승이직’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합니다. J취업포털 설문에 따르면, 20대(54.0%), 30대(52.0%)의 대다수가 환승이직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승이직을 하게 되면 수입이 중단되는 기간을 최소화 하고, 여유롭게 이직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성공적인 연봉 협상 준비

 

성공적인 연봉 협상을 위해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먼저 프로젝트를 정량화하여 성과 위주의 자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자신이 참여한 프로젝트를 시간순으로 나열하여 어떤 업무를 담당하고 성과에 어떤 기여를 하였는지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또한 회사의 분위기와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협상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업계의 전반적인 상황이 좋다면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반대로 상황이 좋지 않다면 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희망 연봉은 어느 정도 선에서 제시하는 것이 좋을까요? 통상적으로 이직 시 연봉 인상률은 10~20% 수준이라고 합니다. 물론 이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전보다 기업 규모가 작은 곳으로 이직하게 되는 경우 연봉이 유지되거나 줄어드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다양한 조건을 고려하여 협상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이직할 회사의 연봉 수준을 미리 알아보면 도움이 됩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직하는 회사의 연봉 테이블 선에서 연봉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헤드헌터, 취업 포털 사이트를 통해 해당 회사의 직급별 평균 연봉 수준을 확인하거나, 동종업계 근로자의 연봉을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연봉 협상 전략

 

연봉 협상 테이블에 앉았을 때는 유연성을 발휘하여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다른 하나를 양보해야 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협상 전에는 어떤 것을 우선순위로 둘 것인지 자신만의 기준을 명확히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경력 관리 관점에서 연봉 협상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여러 개의 안건을 따로따로 협상하는 것보다는 유사한 것끼리 묶어 협상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런 협상 전략을 ‘바인딩 엔터티(Binding Entity)’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연봉 협상을 할 때 승진, 연차, 추가 인센티브, 부서 이동, 탄력 근무, 교육비 지원 등 중요한 쟁점을 함께 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항목별 중요도와 나의 우선순위를 결정하여 여러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자신의 현재 연봉 수준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고정 및 비고정 항목에 대해 협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원천징수 자료 또는 최근 3개월 급여명세서를 기준으로 연봉 수준을 파악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서는 고정 및 비고정 항목을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상황에 따라 면접관이 받은 연봉에서 기본급은 얼마인지 물어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고정 항목과 비고정 항목을 구분하여 희망 연봉 수준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직 성공! 퇴사 전 준비

 

이직이 결정되었다면, 30일 전에 재직 중인 회사에 퇴사 통보를 해야 합니다. 단 연봉 협상이 끝나고 합격했다고 해서 바로 퇴사 통지를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합격 결정이 번복될 수 있기 때문에 이메일 또는 서류상으로 합격통지서를 받은 후 퇴사를 통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퇴사 통보를 한 이후에는 퇴직금과 연차 수당을 확인해야 합니다. 평균 주 15시간 이상, 1년 이상 근로한 근로자에게는 퇴직금이 지급됩니다. 또한 1년 이내 사용하지 못하고 남은 연차의 경우 연차 수당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금과 연차 수당 모두 퇴직한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지급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직 시 필요한 경력증명서, 원천징수영수증, 퇴직정산내역서 등의 서류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외국계 기업인 경우 회사가 철수하여 향후 서류를 발급하지 못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퇴사 전 미리 서류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하나은행 1Q 블로그와 함께 ‘이직 연봉협상 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2년 6월 기준 이직자는 92만 6,000명으로 2021년 6월에 비해 2.7% 증가했습니다. 자신의 가치와 성장을 중요시하는 MZ세대에게 이직은 자신의 연봉을 높이고 성과와 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성공적인 연봉협상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